봉사 이야기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라오스 댐 붕괴 사고 수재민 돕기 자원봉사

양양~ 2022. 2. 28. 23:40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의 봉사는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마음으로 

짐심과 감동을 전하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가 

라오스댐 붕괴때에 진심으로 이재민분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삶이 회복 될 수 있도록 

지원한 봉사입니다.

 

 

무료급식캠프로 위안을, 위러브유 학교로 웃음을

 

 

7월 23일, 라오스 아타프주에서 세피안-세남노이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5억

톤가량의 강물이 아랫마을을 덮치는 사고로 6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13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으며,

약 6000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위러브유 라오스 지부에서는 무료급식캠프와 ‘위러브유 학교’ 운영, 수재민 임시 대피소 주변 청소,

배수로 개설 및 정비, 이발소 개설 등 다양한 활동에 8월 한 달간 연인원 170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수재민들과 울고 웃으며 아픔을 이겨나갔습니다.

 

 

 

회원들은 아침 5시에 기상해 밤 11시까지 정성스럽게 급식봉사를 했습니다. 

8월 2일부터 시작된 급식캠프에는 하루 평균 1300여 명, 최대 2000여 명이 찾아와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며

이들을 위해 위러브유는 매주 일요일, 250km 떨어진 팍세에 들러 채소,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식자재를 운송했습니다. 

 

 

회원들은 짬짬이 대피소를 청소하고 대피소 주변의 배수로를 개설, 정비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임했습니다.

 

 

위러브유는 ‘위러브유 학교’를 개설해 돌봄 교실을 운영했습니다.

홍수는 아이들의 집이나 가족뿐 아니라 웃음도 앗아갔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에게 회원들이 선보인 노래와 율동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을 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깨달았다”며

‘위러브유 학교’ 개설 배경을 전했습니다.

 

‘위러브유 학교’는 오전 10시부터 12시 반, 4시부터 6시까지 영어교육,예절교육,위생교육,율동과 노래등으로

아이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해 힘을 썼습니다.

 

점심과 저녁은 위러브유 무료급식캠프에서 함께 했으며, 처음에는 100여 명 정도 모이더니 최대 220명의 아이들이

‘위러브유 학교’로 향했습니다. 2km를 걸어와서 수업을 듣는 아이도 있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모여드는 아이들의 열정에 사남사이 현장 대책 본부에서는 천막 3동을 지원했고

이후 라오스 정부, UN, 전문 교육 NGO들이 합작하여 개학 전에 학교를 개설해 아이들은 위러브유가 철수한

이후에도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활기를 되찾은 현장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왔습니다.

라오스 국영 뉴스통신 KPL은 “세계적 봉사단체 위러브유가 수재민을 위해 무료급식,

재해지역 복구작업, 배수로 정비, 각지에서 들어오는 구호품 정리 지원,

어린이를 위한 ‘위러브유 학교’ 개설 등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 29일과 30일에는 아타프 주지사와 사남사이 지자체장(한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에 해당)이

위러브유에 연이어 표창을 수여했으며 러드 사야폰 아타프 주지사가 수여한 표창장에는

“홍수로 피해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봉사활동 공로가 크다. 여러분의 선한 행실을 우리 주 역사에 남긴다”

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한숨 돌릴 여유도 없이 비가 내려 침수 우려가 계속됐고, 악몽을 꾸는 이도 많았다고 해요

그런 상황에서 희망과 웃음은 필수였으며, 특히 웃음을 다시 찾은 아이들 덕에 어른들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었습니다.

위러브유가 수해 현장에 남긴 것은, 아이들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삶을 지속할 수 있다는 위안이었습니다.

 

슬픔과 절망만이 있던 사고현장에서 위러브유 회원님들의 어머니 마음으로 이루어진

진심어린 봉사로 아이들이 이렇게 예쁘게 웃는 모습을 다시보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